신혜성의 음주운전으로 신화 멤버들의 지난 사건사고가 소환되고 있다.

12일 신혜성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최선 측은 “신혜성씨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신혜성씨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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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날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한 불분명한 정보를 정정했다. 하지만 신혜성 그리고 신화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최장수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만큼 긴 세월 활동하며 축적돼 온 사건사고의 역사도 만만치 않기 때문.

가치관이나 도덕적 기준에 따라 잣대가 달라지는 ‘논란’을 떠나 법적인 책임이 뒤따르는 ‘사건’들만 해도 멤버별로 화려하다. 이민우는 2004년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이민우 측은 2002년 벌점이 쌓여 면허가 취소됐지만,  이사로 인한 행정오류 때문에 면허정지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진은 지난 2005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2013년에는 앤디가 동료 연예인들과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앤디는 차명계좌를 통해 4100여만원 상당의 스포츠 도박을 한 것이 인정돼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특히 앤디는 당시 연예병사 신분으로 이같은 범죄에 연루돼 더욱 큰 질타를 받았다.

신혜성은 음주운전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불구속 입건됐다. 2009년에는 해외도박 혐의로 기소됐지만 신화 10집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에 묻어 자연스럽게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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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숙과 복귀가 반복되는 동안 시간이 흘러 신화는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이후 멤버 교체 없이 돈독한 팀워크를 보여준 데다, 예능에서도 여타 아이돌 그룹과 달리 몸을 사리지 않으며 특유의 ‘비글미’를 과시해온 덕분에 건강한 이미지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범죄에 대한 국민법감정이 과거와 달라진 데다, 신혜성의 음주운전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팬심의 기류가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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