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오는 8월11~16일 열린다.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영화가 실어나르는 감흥에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1. 역대 최대 규모 36개국 105편 상영

올해 영화제에는 출품된 1360편의 작품 중 36개국 105편의 영화(중·장편 55편, 단편50편)가 상영된다. 제천국제영화제는 제1회부터 지금까지 일반적인 음악영화와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등 모든 상영작을 음악영화로 채워왔다. 지난해 12편에 그쳤던 한국 장편 음악영화는 올해 23편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8편 출품

영화제 수상작을 가리는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는 8편이 출품됐다. 팔레스타인 래퍼 이야기를 담은 ‘정션 48’(감독 우디 알로니), 일본의 사회 참여적 음악가의 이야기인 ‘펑크 뮤지션과 동일본 대지진’(감독 엔도 미치로), 배우 유준상이 연출하고 출연한 로드무비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등이다.

 

3. 개막작 브라질 ‘바이올린 티처’

영화제 첫날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바이올린 티처’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바이올린 티처’는 남미 최고 오케스트라 단원을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디션에서 탈락한 뒤 상파울루의 슬럼가 공립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전히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은 그가 리허설과 수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음악다큐 소개 ‘뮤직 인사이트’

‘뮤직 인사이트’ 섹션에서는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일본의 국민그룹 엑스 재팬, 일렉트로니카 음악 제왕 다프트 펑크 등 동시대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작품이 상영된다. 또한 올해는 ‘재즈 디바’ 섹션이 마련돼 전설의 재즈 여성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 니나 시몬, 아니타 오데이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5. 국내 뮤지션 공연 ‘원 서머 나잇’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리는 ‘원 서머 나잇‘ 섹션에서는 한국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국카스텐, 에픽하이, 10cm, 몽니, 최한솔, 루드페이퍼, 밀릭, 정기고 등이 공연을 펼친다. 의림지에서는 12일 ‘소녀상의 그림자가 된 사람들’ 상영 뒤 최고은, 아즈버스, 뷰렛 등이 공연한다. 14일에는 김광석 헌정 공연 ‘이등병의 편지’가 열리고 15일에는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 시내 곳곳에서 거리 공연을 한 ‘거리의 악사’들의 본선 경연이 개최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된 류혜영[사진출처=뉴스엔]

6. 류혜영 엄태구 ‘홍보대사’

매년 한국 영화음악계에 발자취를 남긴 영화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제천영화음악상’은 ‘한반도’ ‘범죄의 전쟁’ ‘실미도’ 등을 작업한 한재권 음악감독에게 돌아간다. 시상식은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홍보대사로는 ‘응팔’의 류혜영과 ‘차이나타운’의 엄태구가 위촉됐다. 문의 및 예매 www.jim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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