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할리우드 스타가 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들이 ‘유작’과 ‘재개봉’을 통해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따뜻한 눈빛으로 영화 팬들을 든든히 위로해주던 로빈 윌리엄스와 너무 이른 나이에 사망한 안톤 옐친을 극장에서 다시 한 번 만나보자.

 

로빈 윌리엄스 ‘굿 윌 헌팅’ ‘죽은 시인의 사회’

스스로 생을 마감해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로빈 윌리엄스가 명작 ‘굿 윌 헌팅’과 ‘죽은 시인의 사회’로 다시 돌아온다.

 

‘굿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내면에 상처를 품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윌 헌팅(맷 데이먼)이 진정한 멘토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대 청년 맷 데이먼의 풋풋함과 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의 멘토로 거듭난 로빈 윌리엄스의 명연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인 맷 데이먼과 밴 애플렉의 담담한 자전적 메시지를 품은 각본에, 칸이 사랑하는 세계적 명장 구스 반 산트 감독이 메가폰을 들어 섬세한 연출을 얹었다. 러닝타임 2시간6분. 15세 관람가. 8월18일 개봉.

 

그리고 동시에 ‘죽은 시인의 사회’도 재개봉한다. 이 영화는 영국 입시 명문 웰튼 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이 학생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휴먼 드라마다. 지난 1990년 5월 국내 개봉 후 영화 팬들에게 가장 감동적인 영화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입시 위주의 당시 교육관을 비판하며 충격을 줬던 작품은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과 “오, 캡틴! 마이 캡틴!” 등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낳았다. 러닝타임 2시간8분. 전체 관람가. 8월18일 재개봉.

 

안톤 옐친 ‘알파 독’ ‘스타트렉 비욘드’

지난 6월 19일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뜬 안톤 옐친의 명작 ‘알파 독’과 유작 ‘스타트렉 비욘드’가 각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알파 독’은 LA근교에서 대마초를 판매하는 조니(에밀 허쉬)는 경쟁 관계에 있는 제이크(벤 포스터)가 꾼 돈을 갚지 않자 홧김에 제이크의 동생인 잭(안톤 옐친)을 납치한다. 어느 새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모든 사람들을 상상도 못한 혼돈으로 몰아간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밀 허쉬,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이 영화에서 안톤 옐친은 영화의 중심에 서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당시에 “안톤 옐친의 활약 덕에 ‘알파 독’이 인정을 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러닝타임 1시간53분. 청소년 관람불가. 21일 재개봉.

 

그리고 8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스타트렉 비욘드’가 개봉한다. 이 영화는 정체불명의 외계 종족에게 공격을 받는 엔터프라이즈호가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며 새롭게 봉착하는 위기를 그렸다. 이 시리즈에서 안톤 옐친은 엔터프라이즈호의 최연소 엔지니어 체코프로 등장해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 바 있다.

할리우드 명감독 J.J 에이브럼스가 3년 만에 발표하는 ‘스타트렉’ 시리즈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일찌감치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금까지 두 편 발표된 그의 시리즈는 총 8억6천만불에 이르는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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