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방영 채널 자체 시상식이 없어 조용한 연말을 보내는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는 30일 MBC에 이어 31일 SBS와 KBS가 각각 연기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작품수가 늘어난만큼, 올 한해 많은 시리즈물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방영 채널의 시상식이 없어 조용한 연말을 보내야 하는 스타들을 되짚어 봤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시청률 1위(주말, 일일극 제외) 자리를 내어주기는 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채널 ENA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린 2022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주인공을 연기한 박은빈이 올해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영우’는 국내는 물론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형사록’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이미 믿보배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성민은 영화 ‘리멤버’, 디즈니+ ‘형사록’,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다작 행보 속에서도 뚜렷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11회 방송에서는 섬망 증세를 보이는 진양철 회장 연기로 안방을 전율케 했다.

‘작은 아씨들’ 김고은·엄지원

정서경 작가가 집필하고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은 아씨들’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만들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고은과 엄지원은 복잡한 인물들의 심리를 찰나의 감정신에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이에 ‘작은 아씨들’은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12부작의 짧은 호흡에도 ‘인생 드라마’ 수식어를 얻었다.

 

‘소년심판’ ‘슈룹’ 김혜수

김혜수는 올 한해 넷플릭스 ‘소년심판’, tvN ‘슈룹’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소년심판’에서는 감정이 단절된 듯한 소년부 판사를, ‘슈룹'에서는 모성애를 표현하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사회적 화두를 던진 ‘소년심판'과 시청률을 잡은 ‘슈룹’으로 누구보다 꽉 찬 2022년을 보냈다.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2%대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6.7%로 막을 내린 JTBC ‘나의 해방일지’는 그 자체로 가장 드라마틱한 행보를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특히 구씨 역을 맡은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의 연이은 흥행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연기 스타일은 보여주고 있는 손석구는 디즈니+ ‘카지노’로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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