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이틀만에 누적 관객수 65만을 돌파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개봉 2일차에 29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65만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인 36만보다 대폭 줄어든 숫자지만, ‘범죄도시2’ 이후 이렇다 할 ‘대박’이 없던 극장들에게는 모처럼의 흥행 단비다.

이에 극장 3사는 특수관 관련 이벤트 등에 나서며 ‘아바타: 물의 길’ 관객몰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3D 시대의 포문을 연 ‘아바타’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들 역시 특수관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아이맥스(IMAX)관이 있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경우, 비교적 여유가 있는 2D관과 달리 아이맥스관은 잔여표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의 영향인지 프리미엄관에 대한 수요도 많다.

‘아바타: 물의 길'은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5개 주요 박스오피스에 첫 선을 보이며 벌써 미국을 제외한 해외 수익만 1580만 달러(한화 약 206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편인 ‘아바타'보다도 124% 앞선 수익률이자, ‘탑건: 매버릭’보다도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흥행을 조기에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매율이 개봉 전부터 80%를 웃돌며 관심을 입증했지만, ‘범죄도시2’의 첫날 스코어보다도 낮은 수치로 개봉 첫날을 맞이했다.

여기에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영화 ‘영웅’이 다음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뮤지컬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인 데다, 주연 정성화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추세 대로라면 다가오는 주말 내에 200만 돌파는 순탄할 전망이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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