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무산된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행선지를 틀어 뉴욕 메츠와 깜짝 계약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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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코레아가 메츠와 계약기간 12년 3억1천500만 달러(약 4천55억원)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초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예정이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천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AP통신 등 현지 매체는 "코레아의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불발됐고, 메츠가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어 계약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올겨울 무서운 기세로 FA를 싹쓸이하고 있다.

에드윈 디아즈(5년 1억200만 달러), 저스틴 벌랜더(2년 8천666만 달러), 호세 킨타나(2년 2천600만 달러), 브랜던 니모(8년 1억6천200만 달러), 센가 고다이(5년 7천500만 달러) 등 거물급 선수들과 연달아 계약했다.

한편 코레아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은 리그 최고의 내야수다. 그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79에 홈런 22개, 1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탔다.

이후에도 공격력을 갖춘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고,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얻었다. 코레아는 8시즌 통산 타율 0.279에 안타 933개, 155홈런, 553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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