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리디아 고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둘의 연말 혼인은 올해 6월에 전해진 바 있다.

2013년 프로 데뷔한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9승을 거뒀고, 메이저대회로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달 말엔 5년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땐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뉴질랜드에 안겼다.

남편이 된 정준은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하고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정준의 아버지인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 현대가(家) 인사들이 모였고, 리디아 고의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함영주 회장도 참석해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 등 리디아 고의 동료 골퍼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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