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연출은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 篇'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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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종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1~2월 6작품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지난 5일부터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작품을 열게 됐다.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8개 작품이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그중 이날은 6작품에 대한 소개와 짧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었다.

전통예술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 篇'는 박인혜가 연출을 맡았다.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판소리로 재각색한 작품이다. 

박인혜는 "모파상의 단편소설 3가지가 한 공연에서 펼쳐진다. 절제미, 아름다움, 허무함 안에서 현재에도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찾아냈고 판소리 1인극으로 표현한다. 3가지 이야기가 개성을 갖고 통일성을 가지고 무대화 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짧은 공연 영상을 보고 나서는 "어떤 전환을 통해 관객들이 상쾌하게 볼 수 있을까 고민했다. 3가지 이야기를 각자의 개성에 맞게 표현하고 동일한 질감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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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는 이번 작품에서 선정한 3가지 이야기에 대해 모파상의 '보석', '29호 침대', '비곗덩어리'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파상은 단편소설의 거장이다. 판소리와 잘 어울어지는가를 염두했다. 또한 동시대에 우리에게 유효한가가 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박인혜 연출은 세 작품의 공통점에 대해 "요즘에는 쉽게 유형화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모파상의 글에서는 인간이 그렇게 쉽게 재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얼마나 다면적이고 얼마나 어리석게 되는지 포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3편의 이야기가 다 다른 구성의 악기이다. 그렇게 질감을 변화주려고 했다. 예를 들어 무대가 비어있지만 이를 정적으로 가져가거나 한 곳을 사용해서 연출하거나 하는 변화를 줬다"고 소개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전통예술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 篇'는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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