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앨리스' 윤상원 연출이 해당 작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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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종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1~2월 6작품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지난 5일부터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작품을 열게 됐다.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8개 작품이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그중 이날은 6작품에 대한 소개와 짧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었다.

뮤지컬 '앨리스'는 윤상원(연출), 박은혜(작곡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의 눈을 통해 삶의 따뜻함을 담은 작품이다.

윤상원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했다. 내용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영이가 아버지와 함께 하기 위해 토끼 인형을 가지고 이상한 나라로 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한 나라는 동화 속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예를 들어 애벌레는 이웃집 언니였고, 아버지에게 데려다주는 경찰은 후크선장이었고, 고등학생은 피터팬으로 보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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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개 영상을 보고 나서는 "아빠가 딸에게 우리는 헤어진다고 말하는 장면"이라며 "자신의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아빠는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딸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딸이 성장을 하고 모험을 하게 되면서 보호하는게 아니라 함께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우영우'와 차이점에 대한 물음에는 "'우영우'를 보기 전에 제작을 했다. 그 영향을 받을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의 주인공인 나영이는 다양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 나영이가 가진 특별함은 소리에 민감하고 색에 민감하다. 세상을 동화로 바라보고 그림을 좋아한다. 아버지는 동화작가이가 나영이에게도 동화와 그림로 대화를 하는 인물로 그리고 있다"고 소개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뮤지컬 '앨리스'는 1월28일부터 2월26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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