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빵야'의 고강민이 해당 작품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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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종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1~2월 6작품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지난 5일부터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작품을 열게 됐다.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8개 작품이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그중 이날은 6작품에 대한 소개와 짧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었다.

연극 '빵야'는 고강민(대표)이 제작을 맡았다. 낡은 장총 한 자루'로 한국의 현대사를 풀어낸 연극이다.

고강민은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가 나온다. 드라마 소재를 찾는 도중에 소품창고에 있는 예전 장총을 보게 되고 장총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일대기를 표현하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야기는 두 줄기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역사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민이 한 축을 이룬다. 작가인 나나가 장충을 가지고 연구와 고민, 상상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관객도 함께 이야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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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총에 담긴 사진을 사진을 통해 소개했다. 장총은 근현대사의 큰 흐름을 담고 있었다. 그는 "한국 근현대사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하성광, 문태유, 이진희 등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장총을 고른 이유로는 "작가가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구상했다. 사진은 일본군이 매고 있는 총이었다. 일본군이 만든 총인데 6.25 이후에도 계속 쓰인 총이었다. 총의 인생도 본인 의지와 다르게 역사의 비극적 현장에 등장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총이 현재에도 계속 사용되다가 쓸모를 다하고 드라마 소품실에서 수명을 다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또한 "총에도 꿈이 있다.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투영됐다. 근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 아니라 현대적이고 발랄하게 표현했다. 젊은 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총은 사람이 표현한다. 총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모든 장면이 작가의 상상이다"고 소개했다.

한편 연극 '빵야'는 1월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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