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의 안지환이 해당 작품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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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종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1~2월 6작품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지난 5일부터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작품을 열게 됐다.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8개 작품이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그중 이날은 6작품에 대한 소개와 짧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었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김태웅(연출), 신동일(작곡가), 박춘근(작가)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피가로의 결혼'에서 모티브와 캐릭터를 가져온 옴니버스 오페라이다.

이날 안지환은 "'피가로의 결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속편이다. 등장인물도 가져왔다. 이 오페라에는 피가로와 수잔나 등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4개의 에피소드이다. 옴니버스 형태의 오페라다"고 전했다.

이어 "피가로에게 닥친 이혼 위기를 다루고 있다. 오페라를 준비하면서 신동일 작곡가가 최근에 음원을 발매했다. '길을 걸어도 내가 있고'를 발매했는데 주제가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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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음원을 함께 들은 뒤 그는 "'피가로의 결혼'이 몇 백년 전에 부부관계와 남녀 관계를 다뤘다면, '피가로의 이혼'은 오늘을 살아가는 부부의 단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살면서 사랑하고 미워하며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느낀다. 그때마다 성장해간다. 우리가 겪는 사랑과 오해 등을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뮤지컬과 차이에 대해서는 신동일 작곡가가 설명했다. 그는 "오페라를 작곡할 때 드라마의 흐름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했다. 노래를 하는 연극처럼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다. 현대적인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클래식과 전통음악도 있다. 자연스럽게 극의 흐름에 맞게 사용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2월3일과 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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