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이하늬는 출산 후 ‘유령’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소감에 대해 이하늬는 “배우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라고 웃어보였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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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월에 딱 섰는데 ‘뭐지, 이 낯선 느낌?’ 싶었어요.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열심히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그 삶을 연기에 녹여내는 배우로 살고 싶어요. 임신이나 출산에 대한 걸 많이 노출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씀도 하시지만, 저에게 있었던 일이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 많은 여성들이 겪는 일이잖아요. 제가 배우라고 해서 그걸 숨기고 싶다거나 하진 않아요.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받아들였어요”

출산 후 고작 7개월만에 이하늬는 원래의 페이스로 돌아왔다. 평소에도 건강미로 손꼽히는 배우지만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비결을 묻자 이하늬는 “그동안 해둔 적금을 타는 기분이였어요”라고 평소에 하던 운동을 언급했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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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운동을 하기 싫을 때마다 ‘나는 지금 적금을 들고 있어’ ‘단련이 배우로든 인간으로든 꺼내쓸 때가 올거야’ 했거든요. 20대때는 30대를 위해서, 30대때는 40대를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더라고요. 이제 40대를 맞이하기 전에 30대때 열심히 몸관리를 해둬야겠다 싶었어요. 몸이 자산이고, 몸이 제 악기가 됐으니까요. 체력관리가 안되면서 배우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건 어불성설인거 같더라고요. 그 생각을 하면서 적금을 들어놓은걸 잘했다 싶어요. 운동을 출산하기 직전까지 했어요”

가급적이면 많은 시간을 딸과 보내려고 한다는 이하늬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는 ‘유령’ 홍보에 매진할 예정이었다. ‘유령’은 이하늬에게 어떤 의미의 작품인지 물었다.

“배우로서의 챕터2와 맞닿아있는거 같아요.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분기점은 꼭 있는거 같아요. 저한테 ‘타짜’, ‘침묵’이 그랬어요. ‘유령’이라는 작품도 뜨거웠던 이하늬가 열감을 식힌 다음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느낌이에요. 참 희한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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