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아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에서 세밀한 감정 연기로 태연한 얼굴 뒤에 숨겨진 두려움을 표현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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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방영된 '미끼' 3, 4회에서는 베일에 가려있던 첫 번째 살인 피해자가 정소람(오연아 분)으로 밝혀진 가운데, 과거 정소람이 사기 피해자들을 찾아가 노상천(허성태 분)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하는 의미심장한 모습이 담겼다.

2011년 노상천 사기 피해자들이 언론을 통해 사건을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소람은 상천에게 도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후 소람은 도피를 위한 시간을 끌고자 피해자들 앞에 나타났다.

소람은 분개하는 피해자들에게 노상천에 배신당해 받을 돈이 있으니, 그를 찾게 도와주고 제 몫만 찾아서 사라지겠다며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특히 전 재산을 사기 당했다는 피해자에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노상천을 "추악하고 더러운 개잡놈"이라 말하는 모습은 피해자들을 헷갈리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는 태연한 표정 뒤에 숨긴 소람의 불안한 마음이 드러났다. 노상천의 은신처를 알아냈다며 피해자들을 상천이 머물던 별장으로 이끈 소람은 나연(이엘리야 분)의 신고로 경찰에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소람은 눈에 띄게 당황했고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며 두려움에 떨었다. 또한 피해자들을 찾아가기 전 상천에게 경찰에 발각되거나 피해자들이 자신을 죽이려들면 어떡하냐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오연아는 경악하는 피해자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기색으로 미소를 짓는 대범함을 보이면서도 이면에 자리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소름 돋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더불어 강약을 조절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상황에 따라 변모하는 소람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쿠팡플레이 ‘미끼’는 총 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2회차씩 공개되며, 2023년 상반기 파트 2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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