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의 전 연인 배임·횡령 의혹 연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하루 앞선 13일 단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보도를 통해 언급된 출국금지 상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민영은 지난해 9월 디스패치 보도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모씨와 연인 관계가 알려졌다. 문제는 단순 열애설이 아니라는 점에 있었다. 최초 보도에서는 박민영이 강씨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보도 이틀만에 두 사람이 이미 헤어진 상태이며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씨는 주가 조작, 횡령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박민영의 친언니가 강씨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빗썸 관계사에서 사외이사로 등재됐던 사실이 드러나며 경제적인 연결고리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박민영은 차기작을 검토하며 배우 활동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해외 활동은 물론 국내에서도 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검찰 조사로 식어가던 이슈는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참고인 신분의 조사라고 할지라도 금융범죄 의혹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 자체로도 박민영에게는 이미 큰 타격이다. 특히 차기작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면 제작진 입장에서도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MBC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데뷔한 박민영은 시트콤의 강렬한 이미지를 연기력을 통해 극복해왔다. 이에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로 폭넓은 시청자층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원점이다. 전 연인의 배임·횡령 연루 의혹을 벗어난다면 박민영 앞에는 배우, 그리고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 쇄신이라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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