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프로포폴 투약 방식과 목적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검사 결과 유아인에게서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프로포폴과 대마초 외에 제 3의 마약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UAA는 이같은 보도가 나간 후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채널A에서 유아인이 1년간 7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유아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 촬영이 완료된 작품을 껴안고 있는 제작사들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넷플릭스는 영화 ‘승부’를 올해 공개할 예정에 있었다. 여기에 ‘하이브파이브’ ‘종말의 바보’ 등 줄줄이 유아인의 이번 사태로 공개 시점을 두고 재고에 들어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유아인의 기출연작 중에 방송사 작품은 없다. 방송 3사에서는 유아인이 출연정지 연예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방송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미 촬영이 끝난 작품들은 이번 이슈가 사그라들면 공개 시점을 잡아야 한다. 유아인이 작품 홍보 전면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과거와 달리 마약 문제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유아인이 복귀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떤 방식이냐의 문제일 뿐,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명분상의 자숙기간을 가지고 미디어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아인이다. 사회적 이슈에 누구보다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고, 개인 SNS를 통해서도 자기 주장을 내비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때문에 유아인이 천편일률적인 반성의 멘트로 여느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대중 앞에 다시서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