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야할 이유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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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제압하면서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중국과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 1승 2패인 한국은 중국을 꺾어도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얻을 수 없다. 호주와 첫 경기에서 당한 역전패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비록 탈락 쓴맛을 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중국을 꺾어야 한다. 특히 3년 뒤 2026년 WBC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조 최하위를 면해야 한다.

한국이 중국을 이기면 2승 2패를 기록, 조 3위가 돼 다음 대회 본선 출전권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에게 패하게 된다면 체코, 중국과 더불어 1승 3패 동률이 되고, 세 팀 간 경기의 실점률(실점/수비 이닝)을 따져야 한다.

만약 한국이 최하위가 되면 다음 대회에선 험난한 예선을 거쳐야 한다. 이번 대회 경우 지난해 9월과 10월 독일 레겐스부르크와 파나마의 파나마시티에서 예선전을 치렀다.

다음 WBC에서 최약체 팀들과 예선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국 대표팀은 실망은 잠시 미뤄두고 중국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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