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5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빅리그 콜업에 청신호를 밝혔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출전해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전날 홈런을 허용한 ‘수호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의 대패로 결장했고, 5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에 빠진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휴식을 취했다.

 

◆ 최지만 5일만에 홈런포

 

 

최지만이 오늘(24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56에서 0.163(49타수 8안타)로 올랐다.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최지만은 팀이 0-6으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콜린 맥휴의 5구째 커터를 공략해 그대로 우측 펜스를 넘겼다. 지난 19일 텍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5일만에 터진 시즌 2호 아치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최지만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휴스턴에 2-7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지며 54패(43승)째를 기록했다.

 

◆ 박병호 3경기 연속 홈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가 잃었던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니다.

박병호는 뉴욕 시러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 치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11-0 대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0.264에서 0.293(58타수 17안타)로 뛰어올랐다.

그는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2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마이너리그 5호포로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가동할 만큼 장타 감각이 좋다.

그리고 이어진 3회와 7회 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후 한 경기 3안타를 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의 달아오른 방망이 감각에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콜업이 멀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강정호 대타 무안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7-4로 앞선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토니 왓슨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투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의 4구째 시속 129km 커브에 방망이를 댔지만,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두 경기 연속 침묵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38에서 0.236(182타수 43안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나며 피츠버그가 7-4로 승리했다.

 

 

사진출처=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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