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첫주보다 주말 관객수가 늘어나는 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주말 사흘 동안 75만여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전에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너의 이름은.’보다 빠른 추이다.

현재 추이 대로라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3,808,803명)은 물론이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4,279,775명)의 흥행도 새롭게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이어진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다.

‘웅남이’는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압도적인 스크린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개봉 2달이 지난 영화와 맞대결에서 패한 셈이다.

한국에서 큰 흥행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존 윅’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12일 국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이는 ‘존 윅4’는 71개 시장에서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하며 6400만 달러의 흥행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킬링 로맨스’, ‘드림’ 등 저마다 강점이 뚜렷한 한국 영화가 줄줄이 개봉 전초전에 들어갔지만 외화와의 경쟁에서 거듭 고배를 마시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정한 그림이 나온다.

한편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리바운드’는 4월 6일 개봉한다.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진 ‘리바운드’가 한국 영화의 긴 흥행부진 터널을 뚫고 나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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