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VOD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지 한 달이 돼간다. 빅 데이터를 이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똑똑한 사이트다. 처음 한 달은 무료라는 소식에 흔쾌히 가입은 했지만 막상 뭘 봐야 할 지 모르겠는 당신을 위해 준비한 넷플릭스 추천 5.

브레이킹 배드

 

 

고등학교 화학 교사인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톤)가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을 만드는 과정을 다뤘다. 미국에서 민감한 문제인 마약에 관한 내용을 심도 깊게 다뤘으며 '브레이킹 배드'만의 독특한 전개와 촬영기법으로 매 회 신선함을 안겨준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미드 팬 사이에서 '마약 드라마'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여성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주인공인 파이퍼 채프먼(타일러 쉴링)이 리치필드 교도소에 수감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여기에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실감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 파이퍼가 교도소 생활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도 인상적이다. 범죄자와 교도소라는 무거운 주제를 풀어나가면서도 유쾌함을 잊지 않아 스토리의 흡입력을 높인다. 여성, 동성애자, 범죄자와 같은 소외 계층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스터 오브 제로

 

 

 

뉴욕에 거주하는 서른 살 남성 데브(아지즈 안사리)의 삶에 대한 드라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30대 남성이 겪을 만한 이야기들을 풀어냈으며 여기에 인도 출신으로 인해 주인공이 받게 되는 차별을 다양한 상황을 통해 담아냈다. 원제는 '마스터 오브 넌(Master of None)'이다. 

살인자 만들기

 

 

 

넷플릭스에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볼 만한 다큐멘터리도 많다. '살인자 만들기'는 국가가 개인에게 자행하는 폭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다큐멘터리다. 1급 살인미수 및 2급 성폭행 죄로 18년 동안 복역한 스티브 에이버리는 DNA 검사로 무죄임이 밝혀져 2003년에 석방되지만 부패한 경찰 조직과 국가로 인해 다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용의자로 지목된 그에게 거짓 자백을 유도하고 증거를 위조하는 국가 권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데어 데블

 

 

 

슈퍼히어로가 주인공인 액션 드라마 '데어 데블'은 어릴 적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 돼 시력을 잃은 데어데블(찰리 콕스)의 이야기다. 마블 스튜디오와 미국 ABC 방송이 공동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히어로들의 슈트나 무기 대신 까만 옷과 복면을 착용한 채 오로지 맨몸으로 악당과 맞선다.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주인공의 고뇌와 사랑, 정체성 갈등 묵직한 주제를 균형감 있게 다뤘다.

인턴 에디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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