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이 오는 21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은 공개 1주차에 이어 2주차에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티빙/윤수 작가
사진=티빙/윤수 작가

이남규 크리에이터는 “재밌다는 댓글은 기분 좋아서 지나가 버리는데 오히려 고구마 캐릭터가 많다 이런 지적들이 더 눈에 들어오죠. 평같은 경우는, 재밌다는 말이 가장 기분 좋은거 같아요”라고 공개 후 소감을 전했다. 

윤수 작가는 ‘방과 후 전쟁활동’의 주인공이기도 한 성진고 3학년 2반 아이들을 언급하며 “아이들한테 정이 많이 들었다는 평이 기억에 남아요. 쓰면서 캐릭터 하나하나 정이 많이 가기도 했고 아이들이 성장하고, 전쟁에 의한 폐해 때문에 변화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느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크리처가 등장한다는 점, 무엇보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방과 후 전쟁활동’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과 접점이 있었다. ‘지우학’이 앞서 글로벌한 성공을 거둔 뒤 공개되는 터라 부담은 없었을까.

사진=티빙
사진=티빙

윤수 작가는 ‘지우학’ 보다는 하일권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라는데 더욱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하일권 작가님 팬이라 부담이 컸어요. 현실감 있게 하는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고, 그 사람들이 징집이 된다는 설정이 어떻게 해도 개연성이 떨어지니까 신경을 많이 썼어요”라고 설명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다수의 인물이 등장함에도 하나하나 서사를 부여해 공들인 캐릭터들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생동감 있는 시리즈로 완성됐다. 이에 대한 질문에 윤수 작가는 “캐릭터는 진짜 많이 고민을 하고 디벨롭을 했어요”라고 전했다.

“감독님은 메인 캐릭터가 있었으면 하셨는데, 3학년 2반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주장을 굽힐 수가 없었어요. 이 모든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그랬어요.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진짜 디테일하게 기본 성격부터 콤플렉스, 좌우명, 이상형, 특기, 누구랑 친한지, 어떤 전사를 가지고 있는지 작업을 다 했어요. 그걸 배우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동의서를 쓰고 훈련소에 올때 캐리어 안에 뭘 가지고 왔을까, 탄피 주머니엔 뭐가 들어있을까, 누가 짜증이 나면 왜 짜증이 날까. 이런 것들을 정말 디테일하게 많이 생각했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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