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개봉된 유현목 감독 작품 '수학여행'이 '우리들' 윤가은 감독 연출, '부산행', '미씽:그들이 있었다' 안소희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사진=(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사진=(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한국영상자료원으로부터 '수학여행' 영상자료를 제공받아, 서울경제진흥원(SBA) 후반작업 지원, 효성그룹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지원으로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은 ‘2023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윤가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었으며, '우리들', '우리집'을 통해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묘사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윤가은 감독은 “이런 귀한 작업에 다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유현목 감독님의 '수학여행'은 만들어진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는 좋은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를 더 많은 관객분들과 나눌 수 있는 배리어프리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게다가 평소 좋아하던 안소희 배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한국의 더 많은 훌륭한 고전영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어 다양한 관객분들을 만나뵙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라고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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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 음성해설 녹음으로 처음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에 참여한 안소희 배우는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할 수 있어 뜻 깊었고,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더 깊이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학여행'은 선유도의 초등학생들이 김선생의 지도 하에 서울로 수학여행을 와서 겪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발탄', '카인의 후예', '김약국의 딸들'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연출한 유현목 감독이 연출하고, 구봉서, 문희, 황해 등 당대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특히 선유도 어린이들을 신문광고를 통해 비전문 배우들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고, 아역들의 집단연기로 제6회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은 효성그룹의 제작지원으로 완성됐다. 효성그룹은 2017년부터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학여행'은 2023년도 첫 지원 작품이다. 

윤가은 감독 연출, 안소희 배우 내레이션으로 제작되는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은 배리어프리자막 작업 및 믹싱 작업을 거쳐 6월부터 공동체상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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