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본선 5라운드 두 번째 4중창 대결을 마감했다. 3팀의 4중창단을 결성할 12명의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본격적인 '하트 시그널'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영택, 노현우, 김지훈, 오스틴 킴 조가 압도적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이들은 뮤지컬배우 김지훈이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라틴팝 황제' 루이스 미구엘의 ‘O tú, o ninguna(오직 그대만이)’를 열창했다.

'팬텀싱어 대표 목소리' 김지훈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시작부터 귓가를 사로잡은데 이어 노현우와 김지훈의 블렌딩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한 노래가 절정으로 들어서며 태양의 목소리를 지닌 ‘낭만테너’ 서영택의 반짝이는 고음과 콘트랄토 오스틴 킴의 고혹적인 음색이 더해져 감탄을 자아냈다. 서정의 끝판왕을 만들어낸 무대에 프로듀서진과 참가자들은 모두 뜨거운 환호를 쏟아냈다.

4명의 탈락자가 발표된 뒤 방송 말미에는 본격적인 본선 무대에서 팀을 이룰 참가자들의 소원수리에 이어 프로듀서진과의 인터뷰 예고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예선과 본선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주인공들의 팀 결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동갑내기 테너 진원-바리톤 김지훈(뮤지컬배우)은 2대2 듀엣 대결 당시 김지훈의 적극적인 대시로 팀을 이룬 뒤 매회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격정적인 이탈리아 발라드 'Cose'부터 천상의 트리오 하모니를 보여준 이탈리아 팝 ‘Il coraggio delle idee’ 등 고득점 퍼레이드를 벌였다.

기품 있는 목소리의 진원과 감성과 리듬감을 겸비한 김지훈의 블렌딩은 오랜 시간 호흡을 이뤄온 팀 같다는 평가를 들었다.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친구처럼 연인처럼 손을 꼭 잡거나 포옹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로의 원픽인 두 뮤지션이 마침내 4중창으로 결선무대에 오를지 초미의 관심사다.

또 한 조는 '힙한 소리꾼' 김수인과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이다. 왕 미션 게임의 역대급 혜택을 안겨준 가곡 '나 하나 꽃 피어'부터 조용필의 국악가요 '황진이', 획기적인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터뜨렸던 비숍 브릭스의 'River' 등 늘 파격 콜라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성악가와 소리꾼이라는 이질적인 조합이 무색하게 장르를 넘나들며 황금 호흡을 선보여온 두 남자의 '잠시 헤어짐 뒤 재결합'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진=JTBC '팬텀싱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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