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으며 ‘마블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이하 ‘가오갤3’)가 누적관객수 300만을 향하고 있다.

1주차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2’보다 누적관객수에서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2주차 일일 관객수가 전작을 넘어섰다. 특히 개봉 11일차인 지난 13일에는 일일 관객수가 30만을 넘어서는 등 박스오피스 2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도 확연한 격차를 나타냈다.

멀티버스 사가에 접어든 이후 MCU 작품들이 연이어 박스오피스에서 참패를 기록한 터라 ‘가오갤3’ 역시 흥행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다만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하는 마지막 MCU 작품이라는 점, ‘가오갤’ 시리즈의 최종장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졌다. 여기에 개봉을 앞두고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들이 내한하며 화제성에 불을 지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관객들에게 친밀해진 캐릭터, ‘가오갤’ 시리즈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OST는 흥행 화력을 지폈다. 여기에 코미디 요소가 강했던 지난 시리즈들과 달리 성장 서사에 힘이 실리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피터 퀼 위주의 서사에서 로켓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적극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솔로무비와 달리 팀워크가 돋보이는 시리즈라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가 시리즈를 거듭하며 배가 됐고, ‘최고의 피날레’라는 극찬을 듣고 있는 최종장에서 포텐셜을 터트렸다.

모처럼 완성도 높은 MCU 작품에 관객들 사이에서는 ‘가오갤’을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개봉으로 다음주면 특수관 자리를 내어주게 될 ‘가오갤3’가 흥행 화력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