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 ‘택배기사’의 블랙 나이트, 전설의 택배기사 5-8로 돌아왔다. 영화 ‘마스터’ 이후 조의석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조의석 감독님이 제안을 주셔서 반가웠어요. 그 마음이 가장 먼저였어요”라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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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받았을 당시에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세상에 살고 있었어요.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로웠어요. 각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났고, 5-8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서 함께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5-8이라는 인물은 난민이라는 이유 하나로 버림 받고, 그로 인한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모두가 같이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움직이잖아요. 그런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 마음이 보시는 분들께 전달됐으면 했어요”

사막화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택배기사'는 택배기사들은 물론 일반 시민, 그리고 난민까지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한다. 극중 설정으로 등장하는 마스크 착용이 촬영 중 불편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김우빈은 “몰입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됐어요”라곡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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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용 마스크가 기능이 아예 없어요. 그 안에 (방역)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그 위에 소품용 마스크를 썼어요. 추운 날이나 액션 장면이 있는 촬영에는 습기가 차서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답답함이 있었어요. 그게 방해가 됐다기 보다는 그 인물들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이 된 거 같아요. 몰입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됐어요”

‘택배기사’ 세계관에는 뚜렷한 계급도가 존재한다. 5-8은 택배기사라는 직업 뒤에 난민 구제를 위해 레지스탕스 조직을 이끌고 있다. 김우빈은 ‘택배기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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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평소에 우리 모두가 정말 다 똑같이, 다 같은 상황에서 살 수는 없겠지만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고,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를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아야 마땅한지 다시 한번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더 많이 사랑하시고 더 많이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감독님도 아마 그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만큼 CG 촬영도 많았던 데다, 마스크 착용이라는 물리적 어려움까지 더해진 촬영 끝에 탄생한 ‘택배기사'를 본 소감을 물었다.

“저는 제 작품을 객관적으로 판단을 잘 못해요. 항상 제 모습을 보고 아쉬움이 들고,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싶었어요. 기쁘기도 했고, 그때 행복하게 작업한 순간들이 떠올라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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