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지인, 동물병원ㆍ호텔에 맡기는 대신 함께 여행하는 '펫 트래블러'가 늘고 있다. 몇일 간 떨어질 경우 반려견이나 고양이가 받을 스트레스가 걱정돼 국내외 여행을 포기했던 이들이 아예 동반 여행을 선택한 셈이다. 펫 트래블러 초보자가 준비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1. 해당 국가 동물 반입 가능 여부 체크

목적지 국가의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반려동물 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첫 번째다.

2. 항공사의 운송 기준 확인

일반적으로 생후 8개월 이상의 동물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 사항은 항공사마다 다르다. 대한항공은 성인 1인당 기내 1마리, 수하물 1마리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성인 1인당 1마리만 가능하다.

3. 검역 조건

검역에 필요한 서류는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건강진단 증명서 등이다. 목적지 국가에서 어떤 서류를 요구하는지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공항 내 검역소에서 발급이 가능하며 검역과 검사비용은 30만원 내외다. 티켓비용은 별도이며 수수료 포함 약 70만~100만원이다. 검역 유효기간은 약 2년이며 재검역은 필요하지 않다. 8~12주 미만의 강아지는 수의사에게 확인서를 받아야 탑승가능하고 8주 미만, 발정기 암컷은 탑승이 불가하다.

 

4. 예방접종 기간 확인

여행 3개월 전엔 동물병원에 방문해 목적지 국가가 원하는 검역 서류에 맞춰 증명서를 준비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국내 출국 검역에서 필수 조건이다. 예방접종 후 얼마 동안의 기간이 지나야 입국이 가능한 지에 대한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과 캐나다는 입국 전 30일 전이며 일본은 입국 40일 전에 접종해야 한다.

5. 항공사 승인

서류가 준비되면 최소 탑승 1주일 전 항공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의 경우 탑승 가능 개체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검역증명서는 탑승 당일 공항 내 동식물 수출 검역실에서 서류 제출 후 받을 수 있다.

 

6. 반려견 케이지 준비

반려동물을 운송할 케이지를 포함해 총 무게가 5kg이 넘지 않을 경우엔 기내에 함께 탑승할 수 있다. 5kg이 넘으면 위탁 수하물로 맡겨야 한다. 케이지도 항공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

7. 여행지의 동물 반입 조건 확인

여행국 내 관광지 등에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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