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유석이 넷플릭스 ‘택배기사’에서 황폐화된 한반도, 이곳에서도 가장 하위계층인 난민으로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윤사월으로 분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는 여정을 담는다. 이른바 세계관 최강자인 5-8에 대한 선망으로 시작된 윤사월의 꿈은 천명그룹에 저항하는 블랙나이트로 귀결됐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다소 무모하고 돌발적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한 매력을 가진 윤사월. 강유석은 초반 윤사월이라는 인물을 시청자에게 설득시키고, 호감을 사야 하는 부담감은 없었냐는 말에 “호감을 사야한다는 생각은 없었어요”라며 “대본상의 사월이가 매력적으로 쓰여 있어서 대본대로 연기를 하면 사람들이 사월이를 사랑해주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본대로 했던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레지스탕스 조직인 블랙나이트로 활동한다는 설정을 가진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 장면도 많았다. 강유석은 “감독님이 액션괴물이 되어야 한다 했을때 ‘죽도록 하겠다’ 했어요. 그 다음주부터 액션팀에 연습을 갔는데 한 2주 지나니까 죽을수도 있겠다 싶은거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액션 스쿨을 다니다 보니까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 하시더라고요. 매일 두 세시간동안 연습하고, 거의 유산소니까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고요. 체력적으로 소모가 컸던거 같아요. 그게 촬영할때 많이 밑거름이 돼서 액션신 찍을때 슛도 여러번 가고, 테이크도 여러번 따야하니까 많이 갔는데 해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근미래를 배경으로 디스토피아를 구축해낸 ‘택배기사’는 볼거리도 풍성한 작품이었다. 전국을 누비며 담아낸 촬영분은 CG 기술을 만나 현재의 ‘택배기사’ 세계관을 구축했다. 배우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카체이싱 장면에서 황폐화된 강남대로를 배경으로 달리거든요. 촬영은 안동에 있는 황무지, 흙길로 몇만평되는 곳을 빌려서 찍었어요. 저는 차타고 달리기만 했는데, 나중에 CG 효과 들어간걸 보니까 너무 자연스럽더라고요. 아버지가 어디서 찍었냐 하시더라고요. 생각보다 CG가 잘 붙어서 만족스럽습니다”

②에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