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20대라는 설정도 있지만, 특유의 소년미가 돋보여야 하는 윤사월을 소화하는 부담감이 있진 않았을까. 강유석은 어려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묻자 “어릴 때는 경험을 해봤잖아요. 그래서 제가 겪어보지 않은 35살을 연기하는것보다, 25살의 기억을 꺼내와서 할 수 있는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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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윤사월을 받아들인 강유석은 “어렸을때 생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20대 초반에 어땠지, 20대 초반의 신철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월이라는 캐릭터를 그래서 단순하게 하려고 했어요. 지금은 서른살이고, 사월이가 서른살이여도 한번 더 생각할텐데, 사월이는 이십대 초반이고 어리니까 딱히 깊게 생각을 안할거 같더라고요. 어릴때는 해보고 싶으면 한번씩 해보잖아요.그래서 그런 식으로 표현한 거 같아요. 어린 사월이의 패기 그런 느낌”라고 전했다.

또 실제 강유석과 윤사월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의 유석이 말고 20대 초반의 신철이와 한 90% 닮은거 같아요. 유석이라는 예명을 쓰기 전의 어릴적 모습이 한 90%지 않나 싶어요”라며 “사월이가 택배기사 되고 좋아하는 모습이 제가 대학 붙었을때 좋아하던 모습이나, 친구들에게 좋은 일 있을때 자랑하고,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을때 노는 게 생각이 났던거 같아요. 그런 모습이 진짜 많이 비슷한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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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강유석이 윤사월을 구축하며 가장 많이 신경쓴 부분이 ‘밝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년’이었다고. 전작이었던 ‘법쩐’은 물론 이렇게 매작품 전혀 다른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강유석은 “항상 작품들 할 때마다 ‘쟤가 거기 나왔던 쟤야?’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그런 말을 많이 듣는 거 같은데,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저는 조니 뎁 배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조니 뎁이 조니 뎁으로 안 보이고 그 작품에 나오는 인물같은 거죠. 그래서 저는 그 말이 되게 좋은 거 같아요.  연기적인 문제도 있겠고, 외적으로 바뀌는 것들도 있겠지만 다양한 얼굴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좋은 말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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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물부터 판타지, BL, 법정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온 강유석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를 묻는 말에 그는 망설임없이 멜로를 꼽았다.

“로맨스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멜로를 해보고 싶어서요. 장르물도 하고 액션도 하고 꽤나 다양하게 해본거 같은데. 로맨스가 해보고 싶어요. ‘내 머릿속의 지우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도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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