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도가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의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성용)가 오늘(31일) 정식 개봉했다. 변칙 개봉으로 비판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스코어면에서는 전작을 잇는 흥행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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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인 마석도를 연기한 배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은 ‘범죄도시3’를 통해 “미약하나마 저희가 힘이 되면 관객 분들이 다시 극장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해에 ‘범죄도시2’가 천만영화가 된 것도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어요. 목표가 항상 손익분기점 넘기면 감사하겠다 거든요. 저희가 충격을 먹을만큼 잘돼서 이게 무슨 일인가 도대체, 싶었죠. 최선을 다해서 영혼을 갈아 넣었지만 스코어가 항상 그걸 따라오진 않잖아요. 이번에도 똑같은데, 지금 극장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일단은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너무 감사할 거 같아요”

‘범죄도시3’의 손익분기점은 180만이다. 개봉 당일까지 사전예매량이 64만장을 돌파했으니 쉽게 넘어설 수 있는 숫자다. 큰 틀에서 보자면 마석도가 흉악범을 처단한다는 단순한 스토리라인이지만 관객들이 이토록 ‘범죄도시’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동석은 “제 자체도 지루한 걸 못봐요”라고 말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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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편에 형사들과 케미가 너무 좋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패턴을) 다시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또 금천서가 나오고 동네 일만 해결하면 사건만 바뀌는 거잖아요. 세계관도 더 짜야 하고, 이 3편의 사건은 여러가지 실제 사건과 형사들하네 들은 자료를 믹스해서 만든 거에요. ‘범죄도시3’에서는 빌런이 둘이라고 말은 하지만, 빌런 하나에 의외의 복명같은 구도거든요. 이런 부분도 분명히 차별점이 있어요. 익숙한 부분을 가지고 와서 계속 가져가려고 하면 저 스스로도 시리즈에 흥미를 못 느낄 거 같아요. 4편도 톤 자체가 영화가 달라요. 감정선도 그렇고, 5편부터는 어떤 사건과 스토리를 가지고 빌드업을 할지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미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범죄도시4’는 물론이고 마동석에게는 ‘범죄도시’를 통한 빅픽처가 있었다. 그는 “의외의 사람,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펼쳐질 한편의 프랜차이즈 영화를 꿈꿨어요”라며 “프랜차이즈 영화가 어떤 시리즈는 재미가 떨어질수도 있고 액션이 셀 수도 있잖아요, 4편에서는 감독이 바뀌어요. 톤이 다른 영화가 나올 거 같아요. ‘범죄도시’ 2~3편은 감독이 같지만 다른 색의 영화를 원해서 그런 면에서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여러 시도를 많이 했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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