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란테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팬텀싱어4' 왕관을 썼다.

사진=싱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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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 결승 파이널에서 크레즐(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 포르테나(이동규·오스틴 킴·서영택·김성현), 리베란테(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서는 1위 포르테나, 2위 크레즐, 3위 리베란테가 차지했다. '팬텀싱어4'는 결승 1차전 점수 30%, 사전에 진행된 온라인 시청자 투표 점수 10%,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 60%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이 결정됐다.

결승 1차전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온라인 시청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무려 2269.99점을 챙겨 총점 3696.78점으로 '강팀' 포르테나를 아승아슬하게 따돌리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시청자들의 바쁜 손놀림이 유력한 우승후보에서 주춤거리던 이들을 구한 일등공신이다.

사진=JTBC '팬텀싱어4' 방송캡처
사진=JTBC '팬텀싱어4' 방송캡처

이를 의식한듯 김지훈은 "호기롭게 김치전 뒤집듯 뒤집어보겠다,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했지만 역전을 생각하진 못했다. 이는 앞으로 저희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고맙고 계속 노래하면서 살겠다"고 감격해 했다.

진원 역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노현우는 "꼭 팬텀싱어가 되어야지 했다. 나도 언젠가는 저기서 노래할 수 있을까 상상하면서 팬텀싱어만을 바라보며 음악을 해온 것 같다. 좋은 꿈을 깨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승원은 "큰 도전이었는데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역대 최연소팀(평균나이 26.7세)인 리베란테는 경연 내내 '진지맛집' '원이네 진지맛집' ‘MZ네 진지맛집’으로 독보적인 팀워크와 감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팀들과 달리 가장 오랫 동안 순차적으로 팀워크를 다져온데다 "팬텀싱어 대표 목소리"란 극찬을 들은 김지훈의 빼어난 선곡 및 조율 능력, 묵직한 진원-노현우 앙상블, 감성적이면서 날카로운 보컬의 정승원 조합이 강점이다.

사진=JTBC
사진=JTBC

섬세함부터 파워, 정공법부터 변칙 플레이에 두루 능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승 2차전에서 이들은 '파격'보다 '정공법'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팝페라 넘버를 연이어 선곡해 자신들의 장기인 하모니와 섬세함을 극대화하고, 이를 알리는데 주력한 느낌이다. 

결국 시청자들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젊은 패기의 도전자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앞으로 보여줄 리베란트표 음악세계에 큰 기대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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