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이미 몇 년째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이 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는 장면을 기억한다는 오현규는 "그 형들을 따라서, 발자취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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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유럽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정규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겨울에 나가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발판으로 삼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가진 역량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린 득점왕 후루하시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공격수로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오현규는 "훈련 때마다 배우는 점이 많다. 후루하시가 움직임이 굉장히 좋고, 마무리도 뛰어난 데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교체로 많이 뛰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 부족하고, 많다고 하면 많은 셈"이라며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데뷔전 때 상대 수비가 굉장히 강하다는 점을 느꼈다.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고 돌아봤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우승한 셀틱은 다음 시즌 UCL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오현규는 "되도록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세계적인 클럽과 붙고 싶은데, 그 팀의 선수들을 상대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별히 염두에 둔 팀이 있냐는 질의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한편 오현규는 대표팀 발탁에 대해 "이렇게 클린스만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믿어주시는 만큼 꼭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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