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셀틱을 지휘하던 엔지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손흥민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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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계약을 했다.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또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라고 반겼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전했고, 토트넘 구단은 곧바로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가 다시 성적이 좋지 않자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에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영건' 오현규를 영입, 팀의 '차세대 해결사'로 조련했다.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쏟아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수로 호주 20세 이하(U-20) 대표와 성인 대표를 경험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호주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2013∼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특히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호주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지휘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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