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위기론 속에 ‘범죄도시3’의 쌍천만 시리즈 탄생에 이목이 집중된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충일인 6일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842,1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052,792명에 도달했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범죄도시3’는 주중에 700만 돌파는 물론이고 늦어도 다음주에는 천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범죄도시3’의 바통을 이어 한국영화 흥행 불씨를 지필 작품이 부재한다는 점에 있다. 6월 4주차까지는 이렇다 할 한국 영화 개봉 예정작이 없다. 

때문에 예매율 역시 외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전날(6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3위, 전달 3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6위다. 

여기에 다음주 14일 나란히 개봉하는 ‘플래시’ 2위, ‘엘리멘탈’ 4위로 한국 박스오피스가 DC 대 디즈니의 승부처가 되는 모양새다.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선호가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귀공자’는 21일 개봉이다.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딛고 처음으로 스크린에 나서며 화제성을 높이고 있지만, 같은날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수’가 개봉을 확정한 7월 텐트폴 대전까지는 한국 영화가 거의 부재하는 느낌마저 든다. 

반면 외화는 화제작이 쏟아진다. 앞서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허광한 주연의 ‘여름날 우리’, 국내에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웨스 앤더슥 감독의 ‘애스터로이드 시티’,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까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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