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 대표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하며 역공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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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대표의 페이스북 해명을 두고 "의혹을 제기받자 이렇게 발끈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있는 사실대로 밝히면 될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관련 보도 이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인가"라고 반박하고,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말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가 다급하긴 한가 보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갖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김 대표는 아들이 중소기업에서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항변했는데 누가 언제 회사원이 아니라고 했느냐"며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답이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핵심은 김 대표와 아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했는지,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라며 "또 김 대표가 가상자산 업계와 연관이 돼 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와 가족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그동안의 거래 내역을 공개하면 끝날 일"이라며 "김 대표 자신이 가상자산 회사 임원인 아들의 코치에 따라 가상자산에 투기했던 적이 있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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