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을 개시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타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으로 날아온 우크라이나 공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했으며 자포리자 지역으로 진격해오던 우크라이나 지상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수상 드론 6척을 동원해 흑해에서 활동 중이던 자국 해군 함선 '프리아조프'를 공격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프리아조프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해 튀르키예를 거쳐 남유럽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 시도 이후에도 같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섬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곡사포와 다연장로켓발사 차량(MLRS)을 파괴했다고 현지 응급구조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 방면으로 공격을 벌여 우크라이나군의 방공 시스템과 운용 병력 5명을 '말살'했고, 카호우카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전진 기지를 타격해 병력 10명 사망, 12명 부상, 차량 2대 파괴 등의 전과를 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헤르손주 베리슬라프 근처에 있던 우크라이나군을 공습해 사망 7명, 부상 10명, 차량 파손 3대 등의 피해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측의 이 같은 전황 발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