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여름 텐트폴 대전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한국영화의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텐트폴 영화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관객수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충성도 역시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텐트폴 영화가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20일 영화 ‘밀수’가 올 여름 텐트폴 영화 중에서는 가장 먼저 제작보고회를 열고 홍보 전선에 뛰어든다. 팬데믹 악재 속에서도 ‘모가디슈’로 361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이번에도 흥행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으로는 8월 개봉 예정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일찍이 홍보전에 나선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하는 재난 스릴러다.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한 영화로 엄태화 감독의 연출작이자 박보영이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쌍천만 흥행 신화를 이룬 김용화 감독의 ‘더 문’도 출격 대기에 나섰다. ‘더 문’은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멀티 캐스팅에 우주 생존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색가지 더해져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한국 VFX 선구자로 자리잡은 김용화 감독이 이번에도 스크린의 이점을 100% 활용한 작품을 탄생시켰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에 이어 넷플릭스 ‘킹덤’까지 평단의 호평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김성훈 감독은 다시 한번 하정우와 손을 잡았다. ‘비공식작전’은 ‘더 문’과 같은 날 개봉, 맞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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