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물인 ‘엑스오, 키티’는 학교가 주요 배경인만큼 배우들간 케미도 중요했다. 한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만큼, 최민영은 다른 배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았다.
“합숙을 하다시피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영어가 빨리 늘었어요. 스태프나 배우 분들이 거의 다 같은 곳에서 묵으면서 지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밥도 먹고, 촬영 없는날 놀러도 가고 쉬기도 같이 쉬고. 이동도 같이 이동하다 보니까 영어에 계속 노출이 된 거 같아요”
외국에서 온 배우들과 어딜 다녔냐고 하자 최민영은 “관광이라고 할 만한 걸 많이 하진 못했어요. 그런건 손에 꼽는거 같아요”라면서도 “제 또래 친구들이 놀러갈때 갈만한 곳들을 갔어요”라고 밝혔다.
“노래방도 갔었고, 볼링장도 갔었고. 밥먹고, 산책하고 이런 것들을 좀 많이 한 거 같아요.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호텔에서 맛있는거 시켜 먹으면서 놀기도 하고요. 다 좋아했던 게 모 브랜드 치킨을 시켜줬는데 그걸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맛을 보고난 뒤부터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켜먹고 그랬어요”
최민영이나 애나 캐스카트는 어린시절부터 배우를 해온 반면, 지아 킴이나 이상헌의 경우는 ‘엑스오, 키티’가 첫 출연작에 가까웠다. 특히 지아 킴과 이상헌은 실제 남매 사이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아 누나랑 상헌이 형은 거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초반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 테크닉적인 데 대해서 물어볼 때도 있었어요. 앤서니나 애나도 작업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한테도요. 그 외에는 크게 도움이 필요해보이지 않았어요. 너무 놀라웠던건 특히 지아 누나랑 상헌이 형은 어떻게 데뷔작에서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지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저도 제 연기에 집중하느라 인지를 못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모든걸 매끄럽게 잘풀어 나갔지 하는 감탄하게 됐죠”
프로모션까지 모두 끝났지만 배우들간의 우정은 계속되고 있었다. 누구와 가장 친해졌냐는 질문에 최민영은 “정말 모두와 여전히 너무 친하고, 다같이 친해요"라고 운을 뗐다.
“굳이 한명을 꼽아야 한다면 애나랑 제일 친해진 거 같아요. 워낙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성격도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친구에요. 애나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과도 다 연락을 해요. 프로모션을 돌기 전에도 1년 정도 텀 사이에 거의 다 한번씩은 본 거 같아요. 해외에 사는 데도. 제가 미국갈 일이 있을때는 밴쿠버에 들러서 애나랑 피터를 보기도 하고, 상헌이 형이 한국사니까 지아 누나가 왔을때 만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