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두고 나온 수능 출제 및 사교육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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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게 교육개혁 관련 업무보고를 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수능)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올해 수능 난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하루 뒤 윤 대통령이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대통령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앞뒤가 맞지도 않는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서 교육 현장을 대혼란에 빠뜨리나"라며 "대통령은 프랑스와 베트남 외유를 떠나기 전에 본인의 발언이 초래한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불안에 대해 반성하고 수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SNS에 "어제 자로 강남과 목동과 분당도 격전지가 되었다고 한다. 잘하면 수성구도"라며 총선을 앞두고 여당 텃밭에서의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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