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BIE 행사와 관련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1일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지각했다는 일부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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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일부 국내 선동 세력이 본질을 비판할 수 없으니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정보를 흘리면서 곁가지 비판을 하는데, 참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이 직접 PT에 나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어서 BIE는 (윤 대통령을) 정중하게 모시고 대기실로 안내하는 등 의전 절차를 다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이 일부 먼저 상영됐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애초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기로 예정돼 있었다.

BIE 측 사회자는 사우디 발표 뒤 "이제 다음 대표단 발표에 앞서 기술적인 조정을 위해 몇 분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미처 행사장에 입장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무대 전면 스크린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이 1분가량 상영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회자는 잠시 뒤 "양해 부탁드린다.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영상이 제가 신호를 주기 전에 시작돼 버렸다. 지금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고 장내 방송했다.

그는 "(한국 대표단이 입장을 마무리 한 뒤) PT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했다.

사회자는 윤 대통령 일행이 모두 착석한 뒤에야 "이제 2030 부산엑스포 PT를 시작하겠다"며 "한국 대표단에게 발언권을 드리겠다. 부탁드린다"고 PT 시작을 정식으로 알렸다.

경쟁국 발표는 직접 참관하지 않는 것이 통상 관례라고 한다. BIE 측 기술 담당자는 이번 해프닝과 관련, "일단 영상을 내보내면 장내를 빨리 정리하고 PT를 시작할 수 있어 그렇게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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