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귀공자’ 합류 직전까지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강태주. 그는 “와인바 알바를 하면서 ‘귀공자’ 캐스팅이 됐어요"라고 밝혔다. 배우 활동과 생계를 위한 알바를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사진=스튜디오앤뉴
사진=스튜디오앤뉴

“배우 지망생 분들이 알바 선택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시간도 불규칙하고 스케줄이 생기면 빼야 하니까요. 제가 생각한 기준이랄까, 평일 저녁에 하는걸 항상 했어요. 보통 평일 낮에 오디션이나 미팅이 있으니까 저녁에 알바를 갈 수 있게요. 막연히 기다리는 것보다 뭔가 하면서 연기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거 할 때가 아닌데 하는 비관적인 생각도 들고, 주변에 연기하던 형, 누나들이 그만두고 다른 일 찾는걸 보면서 나는 기술도 없고 시험 준비를 해야 하나, 카페에서 일하다 바리스타가 되는건가 했어요”

영화 합류를 위해 알바를 그만둘 때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응언을 받았다고. 그는 “기쁜 마음으로 (영화에 캐스팅 됐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다 응원해주셨어요.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 잘돼서 (다시) 가고 싶어요. ‘귀공자’ 개봉 소식 들었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개봉했으니까 보셨냐고 여쭤보러 가려고요(웃음)”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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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이 시작된 뒤에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충실했다. 코피노라는 설정에 복싱 선수를 연기해야 하니 준비할 것도 많았지만, 주변의 조언으로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제가 어떤 마르코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를 고민을 했어요. 제가 생각한 마르코는 주변환경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칠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속으로는 여리고,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영어는 제가 언어 공부하는걸 원래 되게 좋아해요. 예전부터 그런데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미드나 영화같은거 보면서 따라하는 것도 좋아하고, 잘하려고 노력했어요.영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었는데 연기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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