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영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던 관객으로 강태주는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하고 싶은걸 지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연기가 마지막이였고요”라고 전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사진=스튜디오앤뉴

"작은 광고 찍었을 때도 좋아해주셨어요. 조부모님도요. 이번에 목포에서 올라오셔서 영화 같이 보셨거든요. 그것도 되게 감사했어요. 여동생은 연기 지적하더라고요(웃음). 그게 굉장히 냉철하고 아주 객관적이에요. 연기 선생님한테 들었던 이야기를 할 때도 있어요, 저에게 좋은 친구죠. 오디션같은 거 있으면 대본 연습도 같이 해줘요. 부모님이 많이 고생했겠다 하면서 속상해하시기도 한 거 같아요. 전라도에 촬영을 해서 할머니 댁에 갔는데, 체중감량할 때라 많이 말랐다고 걱정하시더라고요. 항상 응원해주셨어요. 지금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영화가 생각보다 일찍 개봉을 해서 너무 기뻐요”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었다는 ‘귀공주’를 통해 강태주가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일까.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해냈다는 게 가장 큰 경험인 거 같아요. 하고 나서 항상 감독님이 칭찬해주셨거든요. 어떤 작품을 해도 그때 해낸 게 있으니까 원동력이 생긴거 같아요. 정말 처음으로 (이런 마음을) 얻은거 같아요. 연기는 결국 제가 해내야 하는 거거든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도 제가 뛰어내려야 하고, 제가 울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거 같아요. 할 수 있겠다. 에전에는 할 수 있을까, 너무 부담스럽다 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거 같아요”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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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주연으로 첫걸음을 뗀 강태주.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은 그에게 연기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 물었다.

“마르코를 연기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이나 눈빛 연기를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성장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고, 깊은 감정 연기가 좋은거 같아요. 밝은 것도 하고 싶고요, 사극도 하고 싶고, 로맨스도 하고 싶어요. 작품 촬영하면서 느낀 건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 작품에서 총기 액션도 해보고 싶어요. ‘귀공자’처럼 잘 갖춰 입고 A급 킬러 같은 느낌으로요(웃음). ‘마녀’처럼 초능력 쓰는 것도 너무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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