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배우 강태주가 주연 자리를 꿰찼다. 알려진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강태주의 깜짝 스크린 데뷔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코피노 복싱선수 마르코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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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주연 배우로 우뚝 섰지만 강태주는 ‘귀공자’ 합류 직전까지만 해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그는 “오디션을 보면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낙방도 많이 했죠. 처음에는 1차에서 다 떨어졌고, 그 다음에는 1차에는 합격하고, 저는 감독님 미팅까지 가서 최종에서 고사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게 저의 한계인 거 같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걸 깨고 인정해주신 감독님이셨기 때문에,  처음 맡은 주연작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정말 절박하고 좋은 기회였죠”라고 털어놨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 신시아를 수면으로 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했다. 강태주는 그 계보를 이어갈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태주에게 ‘귀공자’ 합류가 더욱 기쁘게 다가온 이유는 그간의 캐릭터와 결이 다른 새로운 배역이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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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스로에게 한계를 뒀던 거 같아요. 나는 그냥 주인공 옆에서 밝은 역할만 하고, 여주인공 남동생, 그런 캐릭터가 한계인가 했던거 같아요. 조금 더 깊고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었던 생각이 들었을때 ‘귀공자’를 만났죠. 너무 행복했어요. 계속 연기를 해봐도 되겠다, 이제 돌아갈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있다 했어요”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당당히 스크린 주연 자리를 차지한 강태주. 처음 대형 스크린으로 자신의 주연작을 본 소감을 물었다.

“확실히 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제 표정, 연기가 솔직하게 보여지더라고요. 더 집중해서 앞으로 잘 해야겠다 싶었어요. 몰입감도 더 있었던 거 같고, 다른 관객분들의 피드백도 바로바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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