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V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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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4일 "국내 배구 체질 개선과 리그 운영 선진화, 국제 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KOVO'를 위한 신규 7대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7대 추진 과제는 ▲컵대회 해외팀 초청 및 국제대회 유치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팀 활성화 ▲프로배구 출범 20주년 기념사업 ▲유망 선수와 지도자 육성 해외연수 프로젝트 ▲AI 기반 비디오판독 시스템 운영 기술 개발 ▲사용구 교체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이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매년 열리는 프로배구대회(KOVO컵)에 해외팀을 초청하고 국제대회 유치를 추진한다. 이달 29일 개막을 앞둔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부터 남녀 해외 클럽팀이 함께 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에 오른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 다수 우승 경험을 보유한 슈프림 촌부리가 참가를 확정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한일 탑 매치'와 '한국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등 국제 친선대회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맹은 기존에 쓰고 있는 '스타볼'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및 해외 다수 리그에서 사용하는 '미카사볼'로 사용구를 교체하기로 했다.

미카사볼은 당장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부터 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연맹은 'KAL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창설해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팀 활성화를 도모한다.

여기에 경기 중 판독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비디오판독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남녀부 14개 구단 운영을 통합하는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연맹은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5억원의 국가대표 지원금을 전달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남녀부 각각 1억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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