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곳곳에서 전홍준 대표의 미담도 공개됐다. 전속계약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법적 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피프티 피프티 분쟁을 대하는 여론의 온도차는 커지고 있다.

사진=어트랙트
사진=어트랙트

지난 6월19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현재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본격적인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인 어트랙트를 비롯해 음악제작을 맡은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까지 얽히면서 상황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멤버 측이 처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이유로 가장 크게 꼽은 것은 불투명한 정산, 건강관리 위반, 지원 부족 등이었다. 피프티 피프티 측 법률대리인은 "어트랙트가 수익항목을 누락했고,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관리할 의무를 위반했으며 물적·인적지원도 부족했다"고 주장하며 계약해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여론은 조금씩 변하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전홍준 대표의 미담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주장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달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은 '무능한 대표?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눈물 흘린 가수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더 러쉬 김민희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피프티 피프티 전홍준 대표의 미담을 소개했다.

그는 "23살 쯤 연습생으로 사장님과 계약을 하고 2013년에 뒤늦은 데뷔를 했다"며 "콘셉트가 마마무 지향점이었는데 운도 안따랐고 잘 안됐다. 그래도 사장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저희에게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나쁜 환경에 한번도 노출시키지 않으셨다. 당시 유명헌 임현기 쌤에게 기타 레슨을 받게 해주시고, 가수인데 연기 레슨도 붙여주셨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피프티 피프티SNS
사진=유튜브, 피프티 피프티SNS

또한 "너희가 나이가 있으니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우니 용돈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사장님도 나가는 돈이 많으셨을텐데 진짜 아빠 같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소속사 어트랙트는 지난 9일 피프티 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피 키나 데이'(HAPPY Keena DAY)'라고 적힌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터가 담겼다.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뒤 키나의 축전이 공개된 터라 많은 관심을 모았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기도 했다. 그 밖에 한글 그룹명과 멤버들의 이름에 대한 상표권 출원이 멤버 가족들로 추정되는 명의로 신청됐다는 점도 멤버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만들었다.

피프티 피프트의 전속계약 소송 첫 공판은 지난 5일 열렸고, 첫 공판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더기버스 사이의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각종 폭로전 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중들이 어트랙트 쪽으로 마음을 기울게 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가 어떠한 방법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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