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을 처음 선보였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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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첫 고성능 전기차다.

과거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는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 전략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아이오닉 5 N' 공개 행사에선 장재훈 사장 등이 무대에 올랐고, 정 회장은 마지막에 기념 사진만 촬영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전엔 굿우드 페스티벌을 만든 리치먼드 공작을 만나 'N 브랜드관'을 함께 둘러봤다.

이후엔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i20 N WRC Rally1', 'i30 N TCR', '아반떼 N TCR' 등 고성능 차들과 'N Vision 74' 등이 1.89km '힐 클라임'을 달린 'N 모먼트' 행사를 지켜봤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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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굿우드 페스티벌을 행사 장소로 정한 배경에 관해 "일반 모터쇼와 달리 차를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광경과 움직임이 어울려져 있다"며 "(자동차 축제) 문화 이런 부분이 방향성이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 5 N'을 개발하기까지 너무 높은 도전 과제가 있었는데 엔지니어들이 끝까지 해 냈다"며 "도전정신을 갖고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현대차가 가져가야 할 DNA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에 이어 전기차에서 고성능차를 선보이는 것은 앞으로 전기차 시대에 우리만의 장점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삼아서 뛰어 올라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굿우드 페스티벌은 올해 30주년을 맞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로, 올해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특이한 모양의 차 등 온갖 차가 전시될 뿐 아니라 트랙을 실제로 달리는 것이 특징이어서 '움직이는 모터쇼' 혹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터쇼'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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