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프라이드시네마’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사진=인디스페이스
사진=인디스페이스

오는 7월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에는 네 편의 장편, 테마별로 묶은 4개의 단편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8월 개봉을 앞둔 '퀴어 마이 프렌즈'로 남성 동성애자를 친구로 둔 이성애자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사진='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스틸
사진='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스틸

권아람 감독의 다큐멘터리 '홈그라운드'에서는 90년대 오픈한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 ‘레스보스’와 이를 운영하는 명우 사장과 이 바를 드나들었던 수많은 성소수자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정가원 감독의 '무브@8PM'는 직장인과 커뮤니티 일원을 오가는 퀴어 댄스 팀 ‘큐캔디’ 멤버들의 이중생활을 보여준다.

기획전을 마무리하는 폐막작은 현재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한재이 감독의 신작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이다. 한재이 감독은 2017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첫 연출작인 단편 '말할 수 없어'를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이후 2020년 첫 장편 '담쟁이'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썸머프라이드시네마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성장해왔기에 이번 상영이 더욱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사진='팔로워' 스틸
사진='팔로워' 스틸

‘썸머프라이드시네마’는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들로 제작되고 있는 퀴어 단편영화들을 주목하면서 시작했다. 짧지만 강한 매력과 상상력으로 현실을 돌파해 나가는 영화들을 올해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을 통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썸머프라이드시네마’는 작년부터 전년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의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더 많은 배우들이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퀴어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영화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단편경쟁 연기상을 수상한 김해나 배우의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경계선' 스틸
사진='경계선' 스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퀴어영화를 다루는 배급사 특별전도 진행된다. 올해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통해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배급사 ‘필름다빈’을 선정하였고 대표 단편을 모아 상영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들로 펼쳐질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은 상영뿐만 아니라 인디토크, 무대인사 등 다양한 이벤트 또한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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