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탁구인들의 축제인 제2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가 14일부터 사흘간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사진=대한탁구협회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탁구 동호인과 13세 이하 유소년 탁구 꿈나무 총 700여명이 참가해 웃으며 기량을 겨뤘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우배는 한국 탁구의 버팀목이었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헌신을 기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지난해 처음 마련한 대회다. 일우(一宇)는 조 회장의 호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가운데)이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단체전 은메달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한진그룹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가운데)이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단체전 은메달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은 2008년 7월 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해 2019년 작고하기 전까지 10년 넘는 기간 한국 탁구 발전에 힘썼다.

특히 취임 당시 내부 문제로 내홍을 겪던 탁구협회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선수 육성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이뤄내는 등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과 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고인의 뜻에 따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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