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APU 쟁의행위 대응 TF’를 운영해 왔다. 원유석 대표이사가 해당 TF의 팀장을 맡고 있으며 임원과 조직장으로 구성된 63명의 규모로 구성됐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달 24일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해당 TF는 승객과 화주, 여행업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최대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아 모든 예약 상황 등을 분석해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6월 7일부터 시작된 조종사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7월 16일까지 국제선 2편, 국내선 10편이 결항되고 국제, 국내선 합계 56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항공유 과다 사용 및 과도한 정비 요구 등을 통해 고의적으로 항공기 정시 운항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위해 고객을 볼모로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 이미 임금인상에 합의한 타직군 노조와 형평성 및 회사 재무 상황상 조종사 노조의 요구는 회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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