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데뷔 이후 군백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작품 행보를 이어온 안우연. 쉴 법도 하지만 최근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카페 일까지 시작하는 등 생산성 있게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다. 

“‘신사와 아가씨’ 이후에 누나랑 매형이랑, 가족끼리 하는 카페를 차렸어요. ‘꼭두의 계절’ 끝난 이후에는 카페 나가서 일도 해요. 아무래도 작품이 몇개월 없으면 우울감이 오거든요. 카페에 출근을 하면 마음이 되게 편안해요. 사실 전역한 후에 못쉬고 계속 일을 했거든요. ‘신사와 아가씨’, 그 다음에 태국 예능도 찍었고요. 카페를 만들때 한옥집 공사를 직접 했어요. 누나랑 저랑 매형이랑 3개월동안. 그 다음에 바로 ‘꼭두의 계절’ 들어가고. 그래서 사실 올해에‘꼭두의 계절’ 끝나고 쉬어도 되겠다 싶었던거 같아요. 제 느낌에서요”

반듯한 외모 때문에 줄곧 선한 역할을 해왔지만 안우연은 누구보다 동적인 배우였다. 대학 때는 신체훈련동아리 활동도 했었고, 연기자가 되는 과정에서 가수 연습생 생활도 한 적이 있었다. 차분한 느낌의 역할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해보고 싶지 않을까.

“제가 처음 데뷔작이 ‘풍선껌’이었고, 그 다음에 ’아이가 다섯’을 했어요. 거기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나왔어요. 이후에 착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했던거 같아요. ‘청춘시대’에서 아이돌 역할을 맡아서 조금 활발하게 했었어요. (다양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해보지 못한)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해요. 좀 더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옛날만큼 몸을 쓰진 못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거 같아요”

가수 연습생 생활은 단연 안우연의 이력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대학 때부터 줄곧 연기를 전공했고, 현재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 안우연은 “배우의 꿈이 흔들린 적은 없어요. 기회가 돼서 가수 소속사 미팅을 했는데 거기 이사님이 가수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시는 거에요. 배우하고 싶어서 왔다, 하니까 이렇게 가면 연기 좀 더 빨리할 수도 있어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혹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어느덧 데뷔 7년차가 된 배우 안우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지만, 앞으로 배우로 걸어갈 길이 더 많이 남은 그이기에 해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는지 물었다.

“아무래도 나이 들기 전에 해보고 싶은건 교복입고 하는 거였어요. 지금 하고 싶은 건 정말 색다른거. 싸이코, 살인자 아니면 반전이 있는 살인자에요. 착한 청년으로 등장하지만 알고보니 범인이었다던지…. 아니면 천성이 나쁜 양아치 역할도 좋고요. 안해보던걸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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