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더문'에서는 설경구가 도경수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을 맡았다. 또한 김희애는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인 문영을 연기했다. 하지만 도경수는 설경구, 김희애와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도경수는 설경구와 연기 호흡에 대해 "회상 장면과 경례 장면 밖에 없었다. 설경구와 실제로 본 것은 두 번이었는데 대사도 없었다"라며 "제가 있는 우주선 쪽을 먼저 촬영했고 이후 우주센터를 찍었다. 그래서 감정 장면이 어떻게 연결되어 나올까 궁금했다. 영화를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이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설경구와 현장에서 거의 만난 적이 없어서 아쉬웠다. 최근에 홍보활동을 하면서 만났을 때는 다가가기 편하게 열어주셨다. 주변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싫어하신다. 무대인사 할 때도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최근 감정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게 됐다고 했다. 이번 작품이나 군대의 영향은 아니었지만 그는 감정적인 변화가 큰 모양새였다. 그는 "예전에는 공감을 하긴 하는데 누르고자 하는 성향이 남아있었다. 우는 것이 창피했고, 누가 보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왜 내가 창피해야되지 했다. 1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방송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 눈물이 났다. 감수성이 커지는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아직 젊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경험하고 이야기도 들으면서 감정의 폭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경수는 밝고 쾌활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두운 면 말고도 제 안에 장난스럽고 까부는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작품으로는 보여주지 못했다. 완전히 장난스러운 캐릭터도 하고 싶다"고 했다.

도경수는 우주와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또 달랐다. 그것도 판타지가 있긴 해서 어떻게 해야 이질적이지 않게 보일까 고민했다. 원진아 배우가 잘 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아쉬웠던 것은 '더문' 촬영 이후 바로 준비해야했다. 피아노를 전 세계에서 잘 치는 수준으로 나와야했다. 부족한 연습량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어서 모션 등을 연습했다"고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외에 최근에는 데뷔 처음으로 SNS를 개설했다. 그는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어서 SNS를 안했었는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없었던 것 같다. 제 일상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것도 싫었는데 해보니 재밌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도경수는 "앞으로도 평생 노래를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 다할 생각이다. 내 자신을 위한 시간도 더 갖겠다"면서 변함없는 활동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