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민감해진 이유를 밝혔다. 

1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서준은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이번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서준은 이 자리에서 사생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앞서 박서준은 수스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박서준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를 통해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박서준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래는 그 정도로 보수적이지 않았는데, 주차장에 항상 똑같은 차가 있었다. 그리고 제가 어딜가는지 알고 있었고, 저보다 먼저 현장에 가있다"고 전했다.

이어 "2달동안 이러한 일을 겪어보니까 섬뜩하고 무서웠다. 그것이 저를 방 안으로 밀어넣게 됐다. 해코지 당할까봐 무섭기도 했다. 예전에는 가족들 사진도 인터넷에 올렸는데 후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들이 저에게 피해줄까봐 조심스럽게 살아갔고, 주변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게 됐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보니까 보수적으로 됐다. 오래 전부터 시작돼 최근에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차 번호가 바뀌어도 사람은 똑같았다. 제가 8대까지 번호도 저장해갔다. 그런 기억들이 이렇게 만든 것 같다"면서 사생활 공개에 대한 부담을 밝혔다.

한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오는 9일 개봉.